노승열, 휴가 갔다가 PGA 개막전 월요 예선 통과..아내가 캐디

주미희 2022. 9.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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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31)이 휴가 차 찾은 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4일(한국시간) "신혼인 노승열이 이번주 휴가를 위해 나파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이 열린다는 걸 알고 참가했고, 월요 예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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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 통과
지난 시즌 부진해 PGA 투어 시드 잃어
16일 개막하는 본선 대회 1R 출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에 참가한 노승열이 캐디를 맡은 아내의 캐디 백이 무거울까 함께 끌어주고 있다.(사진=PGA 투어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1)이 휴가 차 찾은 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4일(한국시간) “신혼인 노승열이 이번주 휴가를 위해 나파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이 열린다는 걸 알고 참가했고, 월요 예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다.

13일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의 상위 2명에게는 16일부터 열리는 본 무대 출전권이 주어진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한 노승열은 2019년 군 제대 후 다시 투어에 적응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돌아온 노승열에게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고, 2021~22시즌에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87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지난 5일 2부 투어 파이널 대회인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야 했던 그는 35위에 그쳐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승열이 다시 PGA 투어로 복귀하려면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해야 한다.

PGA 투어 대회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일시적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 에런 베들리가 출전권 한 장을 차지한 상황에서 노승열은 그레이슨 머리 등 4명과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최후 승자가 돼 월요 예선 최후 통과자가 됐다.

특히 이번 경기는 아내가 캐디를 맡아 더욱 특별했다.

노승열은 아내가 캐디를 맡은 것에 대해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는 내가 버디를 잡을 때마다 무서워했다. 아내는 골프를 하러 온 게 아니라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웃었다.

그는 잭 블레어(미국), 닉 하디(미국)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5시 38분에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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