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지수 충격에 네이버·카카오 4%대 급락..네이버 52주 신저가
박윤예 2022. 9. 14. 10:36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8.3%(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14일 크게 떨어졌다.인플레이션 공포와 금리 1%포인트 인상 우려에 투심이 얼어붙은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61% 떨어진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네이버는 이날 22만6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4.29% 내린 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 반등장에서 올랐던 주가를 모두 반납했다. 13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02% 올랐고, 카카오는 2.94% 올랐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5.16%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세 오르자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이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91%에서 66%로 떨어졌고,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0%에서 34%로 크게 올랐다.
금리 급등 우려에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9.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9.4%),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5.5%), 구글 모회사 알파벳(-5.9%) 등이 큰 폭 하락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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