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보다 비싸다?..4000원짜리 '편의점 햄버거' 뭐길래

이하린 2022. 9. 14. 1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 '찐오리지널비프버거' 출시
편의점 GS25가 소고기 함유량 100%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했다. [사진 출처 = GS25]
편의점 GS25가 햄버거 패티를 개선해 맥도날드, 버거킹 등 전문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고기 함유랑 100%인 패티를 넣어 그동안 편의점에서 보기 힘들던 '고퀄리티 햄버거'를 내놓은 것. 다만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4000원이라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론칭하고 오는 15일 '나만의 냉장고' 앱 예약 주문 서비스로 선공개한다. 다음날인 16일엔 전국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찐오리지널비프버거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패티다. 기존 편의점 버거 패티가 대부분 혼합육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GS25는 소고기 함유량 100%인 패티를 넣었다. GS25에서 판매하던 기존 23종의 햄버거 중 단연 최고 스펙이다.

GS25는 이 버거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기존 편의점 햄버거 제조 공정과 가격 측면을 고려하면 소고기 100% 패티의 햄버거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GS25는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던 기존 공정을 소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굽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해 상품 단가를 맞췄다.

GS25 관계자는 "기존의 편의점 버거 패티는 대부분 혼합육을 사용했지만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탈 편의점을 넘어 햄버거 전문점 메뉴와도 견줄만한 품질을 갖췄다"면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시작으로 패티를 혁신한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패티 질을 고려하더라도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반응이 나온다. 찐오리지널비프버거의 가격은 4000원이다. 보통의 편의점 버거 가격인 3000~3500원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4900원),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6900원)보다는 저렴하지만, 맥도날드의 경우 점심시간마다 최대 20% 가격을 할인하는 '맥런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버거킹 또한 수시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여전히 '가성비 메뉴'로 꼽힌다.

이와 관련 GS25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버거와 비교해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것이 차별화 요소"라면서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 사이에서 프리미엄 햄버거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출시했다. 편의점 역시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