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트럭들 뜬다, 나도 해볼까?[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2. 9. 14. 10:26
‘나 만의 차박 캠핑카 시대.’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차에서 놀고, 먹고, 자는 ‘차박’이 뜨면서 캠핑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캠핑카 등록대수는 2014년 4131대에서 2019년 2만4869대로 6배 증가했으며, 캠핑카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2021년 4조원으로 2.6배 커졌다. ‘캠핑카’가 대중화 단계로 접어든 이유는 정부 관련법 개정 및 승용차·승합차들에 대한 차박 개조 마켓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캠핑 베이스카들 뜬다, 시장 성숙도 올라
예컨대 지난 2004년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을 합법화한데 이어 2021년에는 화물차·특수차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리법을 개정했다. 이에 ‘손재주’와 ‘차량’만 있다면 경차든, 트럭이든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을 ‘마이 캠핑카’로 만들 수 있어 캠핑카 개조 사례는 갈수록 늘 전망이다.
이처럼 캠핑카 시장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자 완성차 업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카테고리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1톤 포터2 트럭을 기반으로 빚어낸 공간 확장형 ‘포레스트’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잇고 있다.
특장차업체인 성우모터스가 베이스 차량인 ‘포터2’를 현대차에서 받아 개발하고, 이를 현대차에서 공식 채널로 판매하는 식이다. 사후관리도 현대차에서 맡는다. 가격은 추가 장착 옵션에 따라 상이하지만 4900만원대에서 7700만원대 사이다.
르노코리아에서는 캠핑카 개조에 적합 평가를 받아온 밴 ‘르노마스터(3125만~4699만원)’가 주목 받고 있다. 수동미션을 채택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캠핑카 리빌더 업체들로부터 탄탄한 ‘캠핑카 DIY 베이스’카로 시선을 얻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지난 1980년 1세대가 등장한 이래 세대체인지를 3번 거친, 글로벌 시장 ‘장수’ 중형급 상용차다. 현대차 ‘쏠라티’와 내수 경쟁 차량이다. 차체 바디 안전성과 내부 공간 설계가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지엠에선 대형 SUV ‘트래버스에’ 이어 아예 지엠의 픽업 전문 제조사 GMC 브랜드 내수 진입 이후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연내에 조기 공식 판매할 계획이다.
전장이 5m89㎝에 이르는 덩치로 최소 4톤, 최대 5.9톤까지 캠핑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수 있다. ‘바퀴 달린 대저택’을 끌기에 딱인 몬스터급 픽업트럭이라고 보면 된다.
가성비 우위 찾는 ‘캠핑트럭커’
글로벌 상용차 메이커인 이베코 역시 캠핑카 리빌더 업체들로부터 낙점받은 ‘뉴데일리’ 등 캠핑카 베이스 추천 모델들을 국내 공급해 판매 중이다. 가성비가 우수하고, 기동성 면에서 이점이 많아 대중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캠핑카 개조 업체 한 관계자는 “캠핑카, 캠핑카 개조 시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 성수기에 접어든 상태”라며 “특히 중형급 이상 트럭을 베이스로 만들 차량들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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