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가 전한 여왕 알현의 추억, "긴장돼서 동료 이름도 까먹었어!"

김유미 기자 2022. 9.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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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후 여왕과의 만남을 추억했다.

15년 전 버킹엄 궁전을 방문했던 앙리는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흔치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에부에는 5년 전 인터뷰에서 "궁전에 갔는데, 앙리가 나한테 이야기했다. '제발, 에마뉘엘, 여기는 버킹엄 궁전이야. 여왕의 집이라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말이다. 나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여왕이 들어왔고, 선수들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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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티에리 앙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후 여왕과의 만남을 추억했다. 15년 전 버킹엄 궁전을 방문했던 앙리는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흔치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축구 이벤트에도 종종 모습을 나타냈던 엘리자베스 2세는 잉글랜드 클럽 선수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앙리는 최근 CBS 스포츠 방송 도중 2007년 2월 아스널 동료들과 함께 버킹엄 궁전을 방문했던 기억을 꺼냈다. 그는 여왕과의 만남에 너무나 긴장했고, 당시를 '지옥 같았던' 시간으로 회상했다.

앙리는 "여왕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긴장을 했다. 여왕을 만났을 때 줄리오 밥티스타를 쳐다봤는데, 그만 그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얘가 누구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앙리가 동료에게 주의를 준 이야기는 에마뉘엘 에부에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에부에는 5년 전 인터뷰에서 "궁전에 갔는데, 앙리가 나한테 이야기했다. '제발, 에마뉘엘, 여기는 버킹엄 궁전이야. 여왕의 집이라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말이다. 나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여왕이 들어왔고, 선수들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구도 에부에의 장난기를 막지는 못했다고 한다. 에부에는 "내가 그녀의 강아지들을 보고 '부인'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축구선수가 되지 싶지 않다고, 강아지를 돌보고, 산책도 시키고, 씻기고, 밥을 주고 싶다고 했다. 개를 돌봐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여왕은 웃고 있었고, 필립 공도 웃었다. 모든 팀원들이 웃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스널은 엘리자베스 2세가 궁으로 초대한 유일한 축구 클럽이다. 여왕은 아르센 벵거 당시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티타임을 즐겼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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