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2조 '잭팟'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체결

이형진 기자 2022. 9.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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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계속된 굵직한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원톱 체제를 확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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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계약..단일 계약 역대 최대 규모
물동량 기준 원톱 체제 확립..비계열 매출 확대 가속화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현대글로비스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의 브랜드명 등 이외 계약 사항은 상호 협의를 통해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비계열 계약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해 향후 추가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발 중국향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한 바 있다. 계속된 굵직한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원톱 체제를 확립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선박을 꾸준히 건조하고 있고, 세계 각국 선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도 힘쓰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특화 해상 운송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도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같은 경쟁력으로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10년 사업 초기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2016년 40%, 2018년 44%로 점차 늘어 2019년에는 52%로 처음으로 계열 매출을 넘어섰고 2020년 55%, 2021년 61%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자동차 해상운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글로벌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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