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학교 냉·난방기 4대 중 1대 '12년 이상 사용'

노현아 2022. 9.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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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초·중·고교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사용연수를 조사했더니 냉·난방기 4대 가운데 1대는 교육부가 권고한 교체 주기를 넘겨 교육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17년 시행한 노후학교 시설개선 기준 연구에 따라 냉·난방기 교체 주기를 12년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전국 초·중·고교의 36.37%는 교체 주기를 넘겨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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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고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지역 초·중·고교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사용연수를 조사했더니 냉·난방기 4대 가운데 1대는 교육부가 권고한 교체 주기를 넘겨 교육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 현황(8월 22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만2241곳에는 모두 131만7758대의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다. 학교 1곳당 평균 107개 정도다.

교육부는 2017년 시행한 노후학교 시설개선 기준 연구에 따라 냉·난방기 교체 주기를 12년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전국 초·중·고교의 36.37%는 교체 주기를 넘겨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역의 경우 전체 학교의 냉·난방기(5만4024대) 가운데 12년을 넘겨 사용 중인 기기는 1만4263대로 비중이 26.4%에 달했다. 20년 이상 된 냉·난방기(3479대)의 비중도 6.43%로 집계됐다.

충북은 사용연수 12년 이상인 냉·난방기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65%로 전국에서 가장 노후도가 높았고, 인천(48.41%), 서울(46.02%), 대전(44.74%) 순이었다.

서동용 의원은 “초·중등 교육재정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학교 환경개선 속도는 거북이 수준”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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