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대패 딛고 일어선 클롭, "나폴리전과 완전히 달랐다"

[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약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A조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입장에선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지난 1차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1-4 대패를 당했기 때문에 아약스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했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부상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티아고 알칸타라, 루이스 디아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홈에서 치러지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선 만큼 리버풀은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아약스가 슈팅 3번을 시도하는 동안 리버풀은 24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점유율도 58%나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살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긴 했지만, 전반 27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했다. 그렇게 경기는 1-1 균형을 맞춘 채, 후반 막바지까지 흘렀다.

무승부의 기운이 드리웠지만 리버풀에 숨겨진 한 방이 있었다. 후반 43분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올린 코너킥을 요엘 마팁이 헤더로 연결하며 열리지 않던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리버풀은 1차전 대패를 딛고 아약스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클롭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아약스전과 비교해 선수들의 어떤 부분이 향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두 경기를 비교하면, 여러분은 두 경기가 같은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달랐다. 시작, 중간, 끝. 모든 게 달랐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 우리가 수비하는 방식, 모든 것이 달랐다. 선수들은 더 의욕적이게 뛰었고 더 공격적이었고, 용감했고, 준비가 돼 있었다. 모든 부분이 훨씬 나았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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