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ESMO' 빛낸 하이라이트 논문 선정

최두선 2022. 9. 14.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이치엘비(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amrelizumab)을 병용한 간암(HCC) 1차 치료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 티슬리주맙 임상 결과와 함께 '유럽종양학회(ESMO 2022)' 소화관 종양분야 '콩그레스 하이라이트(Congress Highlights)' 논문으로 선정됐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결과가 세계 양대 암학회인 '미국암학회(ASCO)'와 'ESMO'에서 연이어 발표된 데 이어 하이라이트 논문에도 선정됨에 따라 올해 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항암신약물질이 됐다"며 "리보세라닙 자체 효능은 물론 면역항암제 등 다른 항암제와의 높은 범용성도 입증된 만큼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폭넓은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유일하게 유효성 입증
'ESMO'에서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HLB

[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amrelizumab)을 병용한 간암(HCC) 1차 치료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 티슬리주맙 임상 결과와 함께 '유럽종양학회(ESMO 2022)' 소화관 종양분야 ‘콩그레스 하이라이트(Congress Highlights)’ 논문으로 선정됐다.

14일 HLB에 따르면 발표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UMC 암 전문의인 Hanneke van Laarhoven 교수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유일하게 긍정적인(positive) 임상 결과를 도출해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콩그레스 하이라이트는 'ESMO' 학회 마지막 날 각 분야에서 높은 연구성과를 보였거나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선정해 발표하는 절차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진에서 선정한다.

실제 리보세라닙 병용 임상 결과는 학회 기간 중 각계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면역항암제가 비절제성 간암 분야에서 계속 고전하는 가운데 두 약물은 항신생혈관생성 TKI(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약물과 면역관문억제제(PD-1)의 조합으로는 최초로 유효성을 입증해 간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543명의 다국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mOS)이 22.1개월을 보여 역대 간암 임상 중 최장의 생존기간을 보였으며, 사망위험이나 중증 진행위험도 40~50% 가까이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완전관해 3명을 포함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vs.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vs. 5.9% 등이 도출돼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임상 환자에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이 모두 포함돼 지역별 인종과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일관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이번 임상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간암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ESMO' 운영위원이자 홍콩중문대학교 의과대학 암 전문의인 스티븐 찬(Stephen Chan) 교수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지역에 상관없이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빨리 처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존 진행성 위암 치료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HLB는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 간암 1차 치료제 임상에서 높은 유효성을 확인함에 따라 품목허가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선낭암의 경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하며, 간암의 경우도 내년 초에는 NDA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선낭암과 간암에 대해, 캄렐리주맙은 간암에 대해 이미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빠른 심사와 인허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DA에 NDA나 바이오의의약품허가신청서(BLA) 접수가 완료되면 통상 10개월 가량 심사기간을 거치지만, 우선심사 대상이 될 경우 해당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결과가 세계 양대 암학회인 '미국암학회(ASCO)'와 'ESMO'에서 연이어 발표된 데 이어 하이라이트 논문에도 선정됨에 따라 올해 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항암신약물질이 됐다”며 “리보세라닙 자체 효능은 물론 면역항암제 등 다른 항암제와의 높은 범용성도 입증된 만큼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폭넓은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