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메시, 파리에서 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살아나면서 그의 거취 문제도 관심사가 됐다.
프랑스일간 ‘레퀴프’는 14일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의 재계약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PSG에 입단한 메시는 첫 시즌 6골에 그치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다행히 메시는 적응을 마친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3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의 활약상에서 눈에 띄는 변화라면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 역할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같이 뛰다보니 직접 골을 넣는 것보다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독일통계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메시는 2022년 기준 17개(22경기)의 도움을 기록해 유럽 상위 5대리그에서 이 부문 최다를 자랑한다. 메시가 올해가 지나기 전에 도움 3개만 추가한다면 자신이 2020년 기록했던 20도움(34경기)을 넘어설 수 있다.
메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메시는 2023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맺었다.
먼저 미국프로축구(MLS)가 메시를 데려가려고 공을 들인다. 실제로 메시와 친분이 두터운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여기에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다시 메시를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더욱 극적으로 바뀌었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메시의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연스레 PSG도 메시의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구도다. PSG는 메시와 계약과 관련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아예 2년 더를 외치고 있다.
다만 메시는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메시는 당장 결론을 내는 것보다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PSG와 재계약 혹은 이적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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