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웃다가 울다가..그 중심에 류승룡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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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다가.. '인생은 아름다워'가 찬란한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배우 류승룡이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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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류승룡은 아내 '세연'의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나서는 남편 '진봉' 역을 맡았다.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아내 세연에게 남은 인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도 매정하기만 하다. 이 가운데 첫사랑을 만나게 해달라는 아내의 요구를 듣고, 결국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나선다.
'명량', '킹덤'부터 '극한직업'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던 류승룡의 저력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빛을 발한다. 사랑에 빠진 불도저의 20대부터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밉상 남편'까지 완벽한 연기를 해낸다.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네 인생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때론 유쾌하게, 때론 따뜻하게, 때론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류승룡이다. 그는 천연덕스럽고 유쾌한 연기로, 관객을 웃기다가도 순식간에 감정에 몰입하며 '인생은 아름다워'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았다.
특히 최국희 감독이 "뮤지컬이란,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펼쳐지는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를 만나기도 하고, 상상의 세계를 담기도 한다"고 밝힌 만큼, '인생은 아름다워'는 현실과 판타지 사이 그 간극이 존재하는데 류승룡과 염정아의 연기력이 자칫 튈 수 있는 장면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춤과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덤이다. 반 년 넘게 보컬과 춤 레슨을 받은 배우들의 열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스며든 셈이다.
'믿고 보는' 류승룡의 연기는 이번에도 그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여기에 익숙한 음악 위에서 춤추고, 또 노래하는 류승룡의 모습은 새롭기도 하다. 네 편의 천만 영화의 주인공인 류승룡이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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