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인 통합하고 투자 확대.. 미국발 훈풍 타는 한화솔루션

송기영 기자 2022. 9.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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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발 태양광 훈풍에 따라 현지 법인을 일원화하고 관련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법인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사업구조를 태양광 중심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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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발 태양광 훈풍에 따라 현지 법인을 일원화하고 관련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법인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화의 미국 태양광 사업은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글로벌에셋(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과 한화큐셀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아메리카로 이원화돼있다.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통합해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각사가 운영 중이던 현지 법인을 그대로 남겨뒀기 때문이다. 현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은 통합 전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였고,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서 분리된 투자회사격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큐셀 자회사 한화큐셀아메리카 주식 전량을 한화글로벌에셋에 이전할 예정이다. 한화글로벌에셋을 중심으로 미국 태양광 사업을 일원화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한화큐셀아메리카는 태양광 제조 사업을, 한화글로벌에셋은 태양광 투자 및 북미 판매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관계자는 “미국 내 법인 일원화를 통한 조직관리의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생산 설비도 늘리고 있다. 최근 케미칼 부문 생산설비를 증설하려던 계획은 철회하고, 태양광 사업에는 수천억원대 신규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일 16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산업단지에 18만톤(t) 규모의 질산과 질산 유도품(DNT) 생산 시설을 지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월 DNT 시설 투자를 통해 TDI(톨리엔디이소시아네이트)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급등, 제반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했다.

대신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총 7617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GS에너지와 59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소재 합작사 ‘에이치앤지케미칼(H&G Chemical)’를 설립한다. 2025년 9월부터 연산 30만t을 목표로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를 생산할 계획이다. EVA시트는 태양광 셀의 성능을 유지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한화솔루션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EVA 생산능력은 총 92만t으로 늘어나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7기가와트(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내년까지 3.1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9GW 규모의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기 위해 텍사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주에 최근 18억2900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한화솔루션은 IRA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매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의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사업구조를 태양광 중심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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