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활용한 커피 퇴비..누적 생산 1000만포대 육박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해 200톤 분량의 커피 퇴비 1만포대를 기부했다./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가 올해 말까지 누적으로 1000만포대를 넘어선다고 14일 밝혔다.

커피 퇴비 1000만 포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억잔 분량의 커피 추출 후 남겨지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서 투입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후 커피 찌꺼기로 만드는 퇴비 생산은 지속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8년간 지원해 온 커피 퇴비의 누적 생산량은 현재 975만포대에 달한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입했다. 커피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등 26종의 푸드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자원선순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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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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