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멸종위기 '물장군' 보전 나서

사업장 위치한 아산 지역 물장군 방사 활동

지난 13일 충남 아산시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의 물장군 방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서울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물장군’ 보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와 협력해 13일 충남 아산시 반딧불이 서식지에 물장군 7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수서곤충인 물장군은 자기 몸집보다 큰 개구리, 물고기, 올챙이 같은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물 속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생태 교란종인 황소개구리까지 잡아 먹어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장군은 도시화, 수질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에서 물장군 보전?복원을 위해 지난 7월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등과 멸종 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비 9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물장군 방사 활동 및 서식지 정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재열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