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전국서 3161만명 이동..일평균 이동량 전년比 15.8%↑

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총 인원 줄었지만 일평균 이동 늘어
'서울~부산 10시간' 귀성길 정체 극심..교통사고 49%↓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상·하행선에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귀경길 정체는 이날 오후 3시에서 4시쯤 가장 심해졌다가 저녁 9~10시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2.9.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8~12일) 동안 전년 대비 3.5% 줄어든 총 316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 이동인원 감소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기간이 5일에서 4일로 짧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일평균 이동인원은 전년 대비 15.8% 늘어난 632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총 교통량은 같은 기간 3.7% 감소한 2765만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교통량은 15.7% 증가한 553만대로 파악됐다.

귀성 소요시간은 귀성기간이 하루로 짧아지면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특히 짧은 귀성기간으로 인해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길 정체가 심하게 나타났다. 9일 기준 서울~부산 귀성 소요시간은 9시간50분으로 전년 대비 2시간50분 늘었다.

반면 귀경 소요시간은 귀경기간이 이틀로 늘어나고 교통분산 대책 등이 실시되며 감소했다. 10일 기준 부산~서울 귀경 소요시간은 전년 대비 1시간 줄어든 8시간50분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철도 전 좌석 판매가 실시되면서 총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253만7000명에 달했다.

수송실적은 △철도 106만2000명 △고속·시외버스 109만6000명 △항공 23만4000명 △해운 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철도와 고속·시외버스, 연안여객선의 일평균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각 81.6%, 19.0%, 15.2% 증가했으나, 항공 국내선 수송실적은 1.0% 감소했다.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49.3%가 줄어든 총 1585건 발생했다. 일평균 신고 건수는 317건으로 39.1% 감소한 수치다. 일평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도 각각 5.6명(-17.6%), 455명(-43.7%)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전 각종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 수송체계 구축 및 교통안전 캠페인 , 교통단속 강화가 교통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대체적으로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