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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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39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4원 오른 1천393.0원에 개장해 9시 5분 현재 20.8원 급등한 1천394.4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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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39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4원 오른 1천393.0원에 개장해 9시 5분 현재 20.8원 급등한 1천394.4원에 거래중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천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이에 예상치를 넘어선 소비자 물가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염려가 확산됐다.
시장에선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를 1.0%p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울트라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전날 18%에서 이날 33%까지 높였다.
이에 이날 환율은 1400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8월 CPI 쇼크 영향, 위험회피심리 고조 기반으로 1천390원 고점을 테스트할 전망"이라며 "다만 1천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란 점에서 당국 경계, 스무딩(미세 조정)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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