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분위기 이어가려는 포항, 수원 원정서 연승 도전

김유미 기자 2022. 9.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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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열린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극장 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가 기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한다.

포항은 11일 열린 리그 선두 울산과의 31라운드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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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추석 연휴 열린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극장 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가 기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한다. 지난 6일 수원 FC전 이후 8일 만에 다시 수원 원정에 나서는 포항이다.

32라운드 수원전은 당초 포항의 홈경기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스틸야드가 침수 피해를 입음에 따라 수원 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예정에 없던 원정 경기를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지만, 포항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2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포항은 11일 열린 리그 선두 울산과의 31라운드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울산 마틴 아담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 완델손의 도움을 받은 고영준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울산과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던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노경호의 극적인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인상적인 데뷔 골을 기록한 노경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은 포항은 승점 3을 추가하며 2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라이벌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포항은 이를 시즌 막판 상승세의 동력 삼을 계획이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3월 열린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7월 21라운드에서는 신진호가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우세하지만 쉬운 승부는 없었다.

포항은 지난 '동해안 더비'를 계기로 단단해진 팀워크를 앞세워 수원을 공략할 해법을 준비한다. 또한 울산전에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 허용준이 가세하는 만큼 한층 활발한 공격을 기대해 볼만하다. 연이은 원정이 부담이나 시즌 초반 원정 6연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기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포항은 수원전 이후 성남 FC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한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나가 2위 전북 현대를 끝까지 추격할 계획이다. 성남과의 33라운드 맞대결은 18일 오후 3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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