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 상반기 M&A에 15조 투자..금액 1위는 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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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이 인수합병(M&A)에 투자한 금액이 1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M&A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 2조원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M&A에 가장 많은 금액을 들인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 총 4건에 2조598억원을 투입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건설 및 건자재 기업의 M&A 투자 금액이 2조77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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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이 인수합병(M&A)에 투자한 금액이 1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M&A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 2조원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는 총 13곳을 인수하며 가장 많은 M&A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뤄진 M&A는 총 87건이다. 투자 금액은 15조35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M&A 투자 금액(29조3263억원) 대비 51.3%에 달한다. 또 2019년 연간 투자 금액(11조9611억원)보다 3조746억원(25.7%) 많고, 2020년 연간 투자 금액(12조6729억원)과 비교해도 2조3628억원(18.6%) 늘었다.
이를 놓고 코로나19 속에서도 M&A를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투자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M&A에 가장 많은 금액을 들인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 총 4건에 2조598억원을 투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의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TES를 1조3699억원에 인수했다. 또 삼강엠앤티(3426억원), 클렌코(2151억원), 제이에이그린(1322억원) 등도 사들였다.
이어 DL케미칼(1조8643억원), 대한항공(1조8000억원), CJ ENM(9337억원), 현대백화점(889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8011억원), 고려아연(7661억원), LX인터내셔널(7021억원), SK하이닉스(5758억원), SK(4535억원) 순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M&A를 가장 많이 진행한 기업은 카카오로 13곳(2040억원)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LX인터내셔널·SK·네이버는 각각 4곳을 인수해 뒤를 이었고, KG케미칼과 SD바이오센서는 각각 3곳을 인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건설 및 건자재 기업의 M&A 투자 금액이 2조77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2조5936억원)·유통(2조5049억원)·운송(1조8000억원)·상사(1조5032억원)·서비스(1조3541억원) 순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76개 기업집단 기준으로 보면 SK그룹이 올해 상반기 10건의 M&A에 3조1004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DL그룹(1조8643억원·1건) △한진그룹(1조8000억원·1건) △포스코그룹(1조1068억원·2건) 등이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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