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만 오면 힘을 못 쓰네..마르세유, 최근 17경기 중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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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선 경쟁력 있는 팀이지만, 별들의 잔치에만 오면 힘을 못 쓴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자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0-1로 패했다.
아직 조별리그가 4경기나 남았기 때문에 마르세유는 남은 일정에서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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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그에선 경쟁력 있는 팀이지만, 별들의 잔치에만 오면 힘을 못 쓴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자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2패를 기록,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이날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에 우위를 가져갔다. 패스 횟수도 무려 200회나 많았고 패스 성공률도 훨씬 높았다. 하지만 공을 오래 갖고 있는다고 해서 찬스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마르세유는 90분 내내 8번 슈팅에 그치며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역습을 통해 마르세유를 압박했고 전반 43분 예스페르 린스트룀의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예상 외의 고전이다. 확실한 1강이 없는 D조는 진흙탕 싸움이 예상됐다. 비슷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모였기 때문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에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만 따졌을 땐, 마르세유가 가장 좋다. 하지만 토트넘 훗스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마르세유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다. 마르세유는 최근 UCL에서 치른 17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약 10년 전인 2012년 2월 23일, 마르세유는 홈에서 인터밀란과 UCL 16강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마르세유는 약 8년 동안 UCL에서 이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 기록한 승리는 2년 전 올림피아코스와의 조별리그 경기다. 당시 마르세유는 이미 4패를 기록하면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3위에 오르면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홈에서 올림피아코스를 만난 마르세유는 전반 33분 매디 카마라에게 선제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전 디미트리 파예가 멀티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마르세유는 UEL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6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승점은 올림피아코스와 같았지만 득실차로 인해 조별리그 4위에 자리했다.
UC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도르트문트 등 이전에 상대했던 팀들에 비해 수월한 경쟁자들이 같은 조에 포진했지만, 마르세유는 좀처럼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다. 아직 조별리그가 4경기나 남았기 때문에 마르세유는 남은 일정에서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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