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은 위험"..일본에서 의사가 식염수 무단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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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해놓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속여 정부의 백신접종 관련 업무위탁료를 가로챈 의사가 적발됐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기타구에 있는 '오지기타구치 내과 클리닉'의 후나키 다케노리(51) 원장이 환자에게 무단으로 생리식염수를 주사하고 백신 접종 위탁료를 가로챈 사기 혐의 등으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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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허위 접종으로 지자체로부터 접종 위탁료 챙겨
일부 환자들도 접종증명 필요해 위장접종 의뢰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해놓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속여 정부의 백신접종 관련 업무위탁료를 가로챈 의사가 적발됐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기타구에 있는 '오지기타구치 내과 클리닉'의 후나키 다케노리(51) 원장이 환자에게 무단으로 생리식염수를 주사하고 백신 접종 위탁료를 가로챈 사기 혐의 등으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후나키 원장은 지난해 10~12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삿포로시의 남녀 3명에 대해 허위 예진표를 작성, 국가의 백신 접종 기록 시스템(VRS)에 허위로 등록한 후 삿포로시로부터 접종 위탁료 총 1만4000엔(약 14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후나키 원장은 접종 증명서가 필요했던 일부 사람들로부터 의뢰를 받고 허위 예진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클리닉 환자 중에는 실제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후나키 원장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여러 사람의 부탁을 받아 백신을 맞은 것으로 하고 예방접종필증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백신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환자에게 위험성을 설명하고 그래도 접종을 원할 경우 생리식염수를 넣어 맞힌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기타구에 따르면, 해당 클리닉에서 접종했다고 하는 복수의 구민으로부터 올해 1월 "접종했는데도 항체 수치가 낮다", "생리식염수를 맞은 것 같다" 등의 상담이 있었다고 한다. 기타구 직원이 클리닉을 찾자 후나키 원장은 "적절히 접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상담이 접수되자 기타구는 지난 4~5월 클리닉 접종 기록이 있던 구민 60여명에게 항체검사 안내를 보냈다. 이 가운데 10여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실제 일부 구민의 항체값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닉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 도도부현(지자체) 출신 약 230명에게 백신을 접종한 기록이 있어, 경시청은 이 가운데 생리식염수 주사 여부 등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식염수 조사로 인한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식염수를 실제로 맞더라도 인체에 영향은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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