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발생하는 태풍에..北, 내부에 경각심 유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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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무이파'에 이어 13호 '므르복'까지 예고되자 북한은 "가을철에도 재해성 기후는 계속된다"며 고도의 긴장을 당부했다.
이어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가을철에도 재해성 기후가 계속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각성해 고도의 긴장 상태를 견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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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제12호 태풍 '무이파'에 이어 13호 '므르복'까지 예고되자 북한은 "가을철에도 재해성 기후는 계속된다"며 고도의 긴장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2호와 13호 태풍 발생 소식을 전하며 "10월에도 태풍이 들이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예보했다.
이어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가을철에도 재해성 기후가 계속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각성해 고도의 긴장 상태를 견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재해성 기후로 인한 피해가 인민 경제 성과와 직결된다는 점을 들어 각 부문에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태풍 피해를 적지 않게 받았다"며 "여러 지역과 단위에서 토지가 유실되고 공공건물과 살림집(주택)들이 파괴되는 등 경제적 손실을 보았으며 그 복구사업에도 막대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이 소비됨으로써 나라의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후과를 끼쳤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에게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며 허점과 빈 공간이 없는가를 계속 따져보아야 한다"며 "언제나 1순위는 인민의 생명 안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농업과 관련해선 별도 기사를 통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문은 농민들에게 농작물 침수 등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비배관리, 가을걷이를 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지난 2020년에도 태풍으로 큰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던 북한은 올해는 봄 가뭄과 여름 장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수확철을 앞두고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 가능성에 더욱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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