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 창업 생태계 기여 6년 성과 공개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네이버가 6년 간 중소상공인들을 비롯해 지역 창작자 등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해 주목된다.
스마트스토어는 매년 최대 5만~12만 명의 신규 창업자를 양성했으며, 중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빠른정산’ 누적 지급액은 14.4조원, 수수료 및 마케팅 지원 누적금은 843억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6년간 구축해온 디지털 창업과 기술 생태계의 성장 히스토리와 가치를 조명하는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를 14일 발간했다.
네이버는 2018년 'D-커머스 리포트'를 시작으로 'D-플레이스 리포트', '테크핀 리포트', '로컬브랜드리뷰' 등 다양한 리포트들을 매년 꾸준히 발행해 왔다. 학계와 함께 생태계 참여자들의 성장모델을 연구하고, 시사점을 발전시켜왔다.
8번째로 발간된 이번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는 그동안 디지털 창업, 테크핀, 로컬 등 여러 분야에서 분석해온 디지털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망라한다. 6년간 쌓인 데이터와 생태계 모델을 분석함으로써 디지털 창업과 기술 생태계 전반을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스토어, 6년간 51만개로 증가… 매년 최대 5만~12만 명 신규 창업자 배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누구나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를 구축하며 디지털 창업 생태계의 기술 근간을 마련했다. 그 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연평균 37%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해, 올해 기준 51만 스마트스토어가 생겨났다. 이는 매년 5만~12만 명의 신규 창업자가 배출된 효과로, 2016년 '프로젝트 꽃' 출범 당시 매년 1만명 이상의 신규 창업자 성장을 약속했던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
■ SME 거래액 성장률이 전체 스마트스토어 성장률 상회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젊은 소규모 디지털 창업가들이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마트스토어 매출 발생 판매자 중 55%가 가입 1년 이하의 초기 판매자였다. 중소상공인(SME)의 비중(연매출 30억 이하의 영세, 중소사업자)은 78.8%며, 2030 판매자들은 4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스토어에서 2019년 대비 2021년 SME 거래액 성장률은 138%로, 동기간 스마트스토어 전체 성장률인 125%를 훨씬 상회하고, 최근 5년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12%인 것으로 조사됐다.
■ '빠른정산' 지급액 누적 14조4천억원 넘어
네이버의 디지털 창업 생태계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 및 AI, 클라우드, ACSS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SME 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하고 있다.
SME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은 올 8월 기준 14조 4천억원을 넘겼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SME 비중은 93.1%를 차지한다. 빠른정산을 사용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5만9천9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빠른정산 서비스가 SME 자금 융통과 사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단계별 교육과 수수료 지원 등도 SME 성장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무료교육, 컨설팅 등 D- 커머스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판매자는 지난해 누적 72만 명을 넘었으며, SME 대상의 스타트제로수수료 및 마케팅 지원금액은 누적 843억원을 돌파했다.
■ 오프라인 및 로컬 사업자들의 디지털 판로 확대에도 주력
네이버를 통한 로컬 및 오프라인 사업자와 사용자들 간의 비즈니스 연결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에는 170개 전통시장이 입점돼 있으며 지난해 주문건수는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또 5천726여명의 산지직송 판매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데, 특히 제주도 SME의 거래액 성장률이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75%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매출의 24.3% R&D에 투자하며 기술 생태계 성장에 기여
네이버는 테크기업 중 높은 수준인 매출의 24.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조6천55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생태계 참여자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국내 기술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인 '엔트리'는 월평균 100만 명이 수강했으며, 우수 개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인 '부스트캠프'는 누적 1천43여 명의 수료자들을 배출, 이들 중 대부분은 주요 기술기업의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투자조직 D2SF는 올해 6월까지 총 97개팀에 투자했으며, 이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2조7천억원에 이른다.
네이버는 '아젠다 리서치' 팀을 통해 외부 전문가와 내부 직원이 함께 네이버 서비스 및 기술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중심으로 디지털 생태계의 기술 근간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과 새로운 기회의 결실을 만들어가고 있어 뿌듯함과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프로젝트꽃의 철학을 이어가면서 네이버 직원들이 갖춘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더해, SME들의 브랜딩 고도화와 로컬비즈니스의 디지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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