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美 물가 충격에 2%대 급락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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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 이상 빠지며 24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도 최대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예상치를 상회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급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하락한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2.84포인트(5.16%) 하락한 1만1633.5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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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 이상 빠지며 24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도 최대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예상치를 상회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급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73포인트(2.56%) 하락한 2386.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1% 하락한 2390.47로 출발하며 2400선에서 밀려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억원, 286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493억원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파란불이 켜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4% 이상,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도 2% 이상,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37포인트(3.94%) 하락한 3만1104.9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하락한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2.84포인트(5.16%) 하락한 1만1633.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에서 7월 8.5%로 내려온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8.0%)는 웃도는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8월 소비자물가로 인해 실망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패닉셀링을 유발하며 급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패닉셀링이 출현할 소지는 있지만, 이에 동참하기 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적극적인 포지션 변경은 유보한다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2.75%) 하락한 774.9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2% 하락한 775.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15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207억원을 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전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이 4%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이상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가 2% 이상, 엘앤에프, HLB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4원 오른 1천393.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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