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쇼크'나스닥 무너지자 비트코인 10%대 급락..2만달러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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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나스닥이 5%대 하락 마감하자 비트코인도 10% 가까이 급락하며 2만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9.8% 하락한 2만180달러(약 2810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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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고강도 긴축 정책 펼칠 듯..가상자산 시장에도 타격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나스닥이 5%대 하락 마감하자 비트코인도 10% 가까이 급락하며 2만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9.8% 하락한 2만180달러(약 281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8%가량 내린 1575달러(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추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오후 9시 30분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자 2분 만에 4%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은 5.16% 하락하며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은 미국의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한 수치였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시장의 발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졌다"면서 "연준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75%p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전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고 몇 달간 큰 폭의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한꺼번에 1%p 금리 인상도 예상하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시장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점을 연준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날 CPI 보고서는 악몽과 같다. 1%p 인상을 (연준의)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분석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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