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변론 "신안군 천사섬..종교편향 아니다"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9.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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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가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 '천사섬'에 대해 특정 종교 편향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4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9층 한국교회총연합 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에선 △교회의 공공성(주도홍 교수) △우리나라의 종교정책(권순철 변호사)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과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에 대하여(황종환 박사) △불교계의 종교편향에 대한 반론(김철영 목사)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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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섬 신안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가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 '천사섬'에 대해 특정 종교 편향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섬의 개수를 1004개라고 공표하며 대대적인 기독교 성지를 조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신안군에는 섬 1025개가 존재해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특별위원회을 비롯해 불교계에선 기독교 성지화를 이루기 위한 편파행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14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9층 한국교회총연합 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에선 △교회의 공공성(주도홍 교수) △우리나라의 종교정책(권순철 변호사)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과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에 대하여(황종환 박사) △불교계의 종교편향에 대한 반론(김철영 목사) 등이 제시됐다.

기공협․성시화운동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발표회의 취지에 대해 "불교계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여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종교 갈등을 예방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철영 목사는 "신안군이 ‘천사섬’이라고 명명한 것은 1026개의 섬 중에 물이 차면 잠기는 섬들을 제외한 1004개를 일컫는 말"이라며 "천사라는 단어는 기독교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신안군이 ‘천사섬’(1004)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기독교 선교를 위한 것은 아니며 친절한 어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섬이라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창의적인 명품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황종환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이사장은 "1004개라는 아라비아 숫자의 의미전달과 동시에 한글로 '천사'로 읽힘으로서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된 것"이라며 "브랜드네이밍과정에서 그와 같은 연상 작용을 촉발하기 위한 의도적인 일반적인 브랜드네이밍 효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는 신안군청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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