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현엔솔..美 물가쇼크에도 5% 급등 '사상 최고가'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급락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4.34% 오른 7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8만13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13일)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8.3%로 소폭 둔화됐지만 예상치(8.1%)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5.16% 폭락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도 2.5% 급락 중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업체다. 지난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했다. 태양광 모듈 매출이 90% 이상이며 이 중 58%를 수출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초 러시아 전쟁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자 실적이 폭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95.4% 증가한 17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93.1% 늘어난 77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2분기에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80.5% 증가한 26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719.1% 늘어난 2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8배 뛴 것이다.

지난해(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90억원, 순이익은 7억원 적자였다. 2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2.5배 넘는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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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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