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열여덟 어른' 자립 돕는다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LX판토스 관계자들이 보호종료아동을 돕는 '함께가치' 후원 프로그램 시행을 알리고 있다. LX판토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보호종료아동의 원활한 자립을 돕기 위한 ‘LX판토스 함께가치’ 후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돼 원칙적으로 보육원 등 아동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소년을 뜻한다. LX판토스에 따르면 매년 약 2500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시설에서 나와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생계 및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해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 함께가치’는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 아동들이 만18세가 돼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생활 기반을 마련하고 원활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종료아동 후원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경제적 지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멘토링 지원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LX판토스는 보호대상 아이들이 보호시설에 머무는 동안 본인의 이름으로 개설한 주택청약통장에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해 향후 입주 계약 시 계약금이나 생활 자금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들이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을 퇴소할 땐 인당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후원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사회 초기 정착을 돕는다.

또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LX판토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멘토링 과정 등을 통해 후원인과의 정서적 지지관계를 형성하면서 진로나 진학, 재무관리, 취업 등 생활 과정 전반을 돕는다.

현재 LX판토스는 서울 종로구 소재 아동보호시설 ‘선덕원’의 보호대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청약통장 후원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추후 대상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영 LX판토스 ESG팀 팀장은 "보호종료 아동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의 가치로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LX판토스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