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전 시황]'검은 수요일' 오나, 코스피 2.5% 급락 장중 2380선 후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08포인트(2.53%) 내린 2387.4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2449.54)보다 59.07포인트(2.41%) 하락한 2390.47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억원, 1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7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내린 3만1104.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72포인트(4.32%) 하락한 3932.69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2.84포인트(5.16%) 떨어진 1만1633.57에 장을 마쳤다.
미국 8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기대감을 꺾어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CPI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선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8%를 상회했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보다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93%) 내린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31%), SK하이닉스(-3.06%), 삼성바이오로직스(-2.85%), LG화학(-3.16%), 현대차(-1.25%), 삼성SDI(-2.49%), 네이버(-5.03%) 등이 약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4.5%대 상승으로 6만전자를 향해 달려갔지만 하루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중이다. 전거래일보다 1700원(-2.93%) 내린 5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반도제추인 SK하이닉스도 2,00원(-3.06%) 하락한 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9.47%), AMD(-8.99%), 마이크론(-7.46%), AMAT(-6.14%) 등 반도체 업종은 물가 지표 발표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주들도 급락했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 1500원(4.82%) 내린 2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2만 6000원까지 추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 역시 전날보다 3300원(4.71%) 내린 6만 67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6.79)보다 20.86포인트(2.62%) 하락한 77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3.00% 내린 772.9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1억원, 3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알테오젠이 4%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이 3%대 하락했다. 엘앤에프, 펄어비스도 2%대 내림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준이 9월 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전일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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