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롤러코스터 4.5% 급등 후 하루만에 3% 하락

김민기 2022. 9.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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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4.5% 상승한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3%대 하락 중이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1% 하락한 5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500원(4.50%)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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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전날 4.5% 상승한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3%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지만 다시금 5만원 중반대를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1% 하락한 5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골드만삭스, 노무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물이 대거 출회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500원(4.50%)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통과하고 피크아웃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한때 5% 넘게 강세를 보이면서 6만 전자 회복도 가시과 됐다.

하지만 13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8.1%)를 상회하자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2%대 급락으로 출발하면서 삼성전자도 타격을 입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글로벌 IT제품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은 4년 만에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02조3000억원, 39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각각 4%, 26% 감소한 수치다. 특히 메모리 부문이 올해 대비 1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에도 불구,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였다"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8.3%로 전월 8.5% 대비 둔화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내년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폭은 각각 26%, 34%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또한 악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는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 외에도 최근 한달 간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8만1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국면이므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당분간 바닥을 탐색하는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적인 측면에서 테크 업종 내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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