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與비대위 '친윤' 아닌 尹과 국정철학 공유토록 구성"

경계영 2022. 9. 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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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4일 비대위가 '친윤'(親윤석열 대통령)으로 꾸려졌다는 지적에 대해 "친윤 일색이라고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대통령실과 국정 철학을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됐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인 김상훈 의원과 김행·김종혁 위원은 윤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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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김상훈·김행·김종혁, 尹과 사적 인연 없다"
"법원, 與당헌 개정 가처분 인용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4일 비대위가 ‘친윤’(親윤석열 대통령)으로 꾸려졌다는 지적에 대해 “친윤 일색이라고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대통령실과 국정 철학을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됐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인 김상훈 의원과 김행·김종혁 위원은 윤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윤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전주혜 의원도 대선 경선이 끝나고 본선으로 진출하게 됐을 때 당 대변인으로 합류했다”며 “오랫동안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던 사람들이 비대위에 대거 포진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발표된 주기환 위원이 사퇴하고 전주혜 의원으로 비대위원 발표가 번복된 데 대해 김 위원은 “여러 우려스러운 상황리 노출되니 주 위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며 “이번 비대위에서 작은 논란도 최소화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생각에 빠르게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법원의 비대위 설치 관련 당헌 개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인 이날 김 위원은 “당에서 당헌당규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개정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비단 이준석 전 당대표 상황 때문에 당헌당규를 개정했다고 보기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고 더불어민주당도 어떤 경우에 비대위로 넘어가는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화했다”며 법원에서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봤다. 권성동 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한 만큼 소급적용으로 판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법원이 재차 가처분을 인용 가능성에 대해 “이런저런 상황을 충분히 놓고 생각해야겠지만 지금은 가처분 신청한 대상도 있고, 집권당이라고 하는 무게를 생각했을 때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말을 꺼내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 출범을 두고 ‘독전관’이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은 것과 관련해 그는 “이 전 대표의 말과 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거나 얘기를 꺼낸다면 지금 당이 안정을 찾아가고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과정에 별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별히 코멘트를 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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