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꼬였다..지난 시즌 토트넘처럼 '몰수패' 가능성

김환 기자 2022. 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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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PSV 아인트호벤전에서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V와의 경기가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오후에 이 사실을 결정한 뒤 구단에 전달했으며, 경기가 연기되는 이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으로 인해 경기에 배치할 경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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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아스널이 PSV 아인트호벤전에서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V와의 경기가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오후에 이 사실을 결정한 뒤 구단에 전달했으며, 경기가 연기되는 이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으로 인해 경기에 배치할 경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영국 축구는 ‘잠시 멈춤’ 상태다. 지난 9일 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했다고 밝힌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여왕을 추모함과 동시에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리그 7라운드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EPL의 일정 변화는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EPL 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가 연기된 뒤, 아스널과 PSV는 새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했던 토트넘 훗스퍼와 마찬가지로 아스널은 PSV에 0-3 몰수패를 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UECL 조별리그 경기였던 스타드 렌전을 앞두고 구단 내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됐고, 이에 UEFA와 대화를 한 뒤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렌은 이미 토트넘과의 경기를 위해 런던에 도착한 상태였고, 토트넘의 결정이 UEFA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공식 성명을 통해 토트넘의 결정에 대해 항의했다.


UEFA의 중재도 실패했다. UEFA는 삼자대면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 문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뒤 결과를 기다렸다. 토트넘은 1군 명단에 13명 이상의 선수들을 등록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연기를 요청한 것이었고, 결국 조항 위반에 따라 토트넘은 몰수패를 당했다.


아스널도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상황이다. 아스널과 PSV의 경기는 최대 1월까지 연기될 수 있지만, 중간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 마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기를 치를 다른 날짜를 찾지 못한다면 홈팀인 아스널이 0-3 몰수패를 인정해야 할 수도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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