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수혜자 되나, "다재다능도 능력" 유틸리티맨 골드글러브 신설

신원철 기자 2022. 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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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이 시대에 발맞추기로 했다.

주 포지션을 정하기는 애매하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고르게 좋은 수비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도 골드글러브를 주기로 했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야구용품 업체 롤링스는 13일(한국시간) 이번 시즌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에게도 골드글러브를 시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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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이 시대에 발맞추기로 했다. 주 포지션을 정하기는 애매하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고르게 좋은 수비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도 골드글러브를 주기로 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에게 좋은 소식이다.

올해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야구용품 업체 롤링스는 13일(한국시간) 이번 시즌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에게도 골드글러브를 시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투수를 포함한 9개 포지션에만 시상했는데, 올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포함해 10개 부문으로 수상자가 늘어난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롤링스 측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인 선수들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상을 도입하게 돼 기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다. 주 포지션이 있는 선수들과 나란히 수비력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롤링스는 그동안 여러차례 수상자 결정 방식을 손보며 달라진 야구 환경을 시상식에 반영했다. 1루수로 28경기에 출전한 라파엘 팔메이로가 수상자로 결정되자 이닝 기준을 추가했다. 1961년 이후로는 '외야수 3명'에게 시상하다 2011년부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한 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2013년부터는 세이버메트릭스 통계치를 시상자 선정에 반영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신설은 김하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13일까지 유격수로 911⅔이닝, 3루수로 171⅓이닝을 수비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징계로 인해 주전 유격수가 됐기 때문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면 지난해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로 35경기 260이닝, 3루수로 23경기 165⅔이닝, 2루수로 21경기 148이닝에 출전했다.

세 포지션을 고르게 맡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 수준급 수비력을 발휘했다. DRS(수비로 막은 실점을 통계화) 등 각종 지표에서도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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