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서 불법 환적 의심행위 또 포착..이달만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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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에서 불법 환적으로 보이는 행위를 한 정황이 추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 대북제재위가 북한 초도 인근 '서조선만'으로 불리는 북한 서해 일대를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했고, 이는 이달 들어 잇달아 출연한 환적 의심 선박들의 동선에 포함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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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서해에서 불법 환적으로 보이는 행위를 한 정황이 추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8일 서해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는 길이가 각각 70m와 50m로 추정되는 선박 2척이 50m 길이의 또 다른 선박 1척을 가운데에 두고 접선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선박 간 환적의 전형적인 정황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라는 것이 VOA의 지적이다.
이틀 전인 지난 6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한다. 길이 60m인 선박에 80m쯤 되는 선박이 접근하는 듯한 장면이 찍혔는데, 두 선박이 실제로 선체를 접선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바다에서 배가 이정도로 근접하는 것은 불법 환적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VOA는 설명했다.
VOA는 이 일대에서 지난 1일과 2일에도 각각 선박 3척과 2척이 맞댄 장면이 확인됐다면서 "9월 들어서만 최소 4건의 환적 의심 사례가 포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3월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하는 신종 수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VOA는 유엔 대북제재위가 북한 초도 인근 '서조선만'으로 불리는 북한 서해 일대를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했고, 이는 이달 들어 잇달아 출연한 환적 의심 선박들의 동선에 포함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서해 일대에서 환적 의심 행위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5개월 동안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된 의심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14건이라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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