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제프의 화려한 조합, 윤정환 감독 3년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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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의 여러 선수가 각자 특성을 살린 화려한 조합을 펼쳐윤정환 감독이 3년 간 키운 열매.'
14일 일본 매체 '사커 매거진' 인터넷판은 지난 10일 지바에서 열린 J2리그 35라운드에서 홈 팀 제프 유나이티드가 츠바이겐 가나자와를 1-0으로 꺾은 이후 결승골을 장면을 돌아보며 이렇게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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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제프의 여러 선수가 각자 특성을 살린 화려한 조합을 펼쳐…윤정환 감독이 3년 간 키운 열매.’
14일 일본 매체 ‘사커 매거진’ 인터넷판은 지난 10일 지바에서 열린 J2리그 35라운드에서 홈 팀 제프 유나이티드가 츠바이겐 가나자와를 1-0으로 꺾은 이후 결승골을 장면을 돌아보며 이렇게 코멘트했다.
199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윤정환 감독은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지도자로 데뷔한 뒤 울산 현대~세레오 오사카(일본)~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거쳐 지난 2019년 말 제프 지휘봉을 잡았다.
제프는 과거와 비교해서 열악한 재정 환경에 놓였는데, 윤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지난 시즌 수비 조직력을 다지고 2선 요원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선택으로 리그 하반기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J2 22개 팀 중 8위로 마감했다. 구단은 윤 감독과 2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잔류를 요청,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제프는 리그 잔여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49(13승10무12패·10위)를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오이타 트리니타(승점 55)를 승점 6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다만 윤 감독은 츠바이겐 가나자와전을 앞두고 구단과 협의 끝에 올 시즌을 끝으로 제프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 차기 시즌 새로운 무대와 팀에서 도전할 뜻을 품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프 선수도 동요할 수 있다. 특히 미키 도모야, 부와니카 케이타 등 윤 감독 체제에서 성장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 선수에겐 아쉬운 이별이다. 그럼에도 이날 츠바이겐 가나자와전에서 제프는 후반 12분 터진 미키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한국 출신 수비수인 장민규가 후방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사쿠라가와 솔로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뒤꿈치 패스로 연결해 상대 수비 블록을 무너뜨렸다. 이후 윙백 니시쿠보 슌스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미키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사커 매거진’은 이 장면을 두고 선수의 특성을 결합한 장면이라며 ‘윤 감독이 3년간 해낸 열매’라고 표현했다.
특히 제프 선수들이 감독의 이별 발표에도 강한 투지로 승점 3을 얻은 것에 주목했다. 윤 감독도 경기 직후 “정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 전력 투구하며 제프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에 도전할 뜻을 보였다.
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침착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면서 제프 사령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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