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제프의 화려한 조합, 윤정환 감독 3년의 열매'

김용일 2022. 9.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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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의 여러 선수가 각자 특성을 살린 화려한 조합을 펼쳐윤정환 감독이 3년 간 키운 열매.'

14일 일본 매체 '사커 매거진' 인터넷판은 지난 10일 지바에서 열린 J2리그 35라운드에서 홈 팀 제프 유나이티드가 츠바이겐 가나자와를 1-0으로 꺾은 이후 결승골을 장면을 돌아보며 이렇게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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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제프 유나이티드 감독. 출처 | 제프 유나이티드 공식 SNS 캡처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제프의 여러 선수가 각자 특성을 살린 화려한 조합을 펼쳐…윤정환 감독이 3년 간 키운 열매.’

14일 일본 매체 ‘사커 매거진’ 인터넷판은 지난 10일 지바에서 열린 J2리그 35라운드에서 홈 팀 제프 유나이티드가 츠바이겐 가나자와를 1-0으로 꺾은 이후 결승골을 장면을 돌아보며 이렇게 코멘트했다.

199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윤정환 감독은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지도자로 데뷔한 뒤 울산 현대~세레오 오사카(일본)~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거쳐 지난 2019년 말 제프 지휘봉을 잡았다.

제프는 과거와 비교해서 열악한 재정 환경에 놓였는데, 윤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지난 시즌 수비 조직력을 다지고 2선 요원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선택으로 리그 하반기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J2 22개 팀 중 8위로 마감했다. 구단은 윤 감독과 2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잔류를 요청,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제프는 리그 잔여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49(13승10무12패·10위)를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오이타 트리니타(승점 55)를 승점 6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다만 윤 감독은 츠바이겐 가나자와전을 앞두고 구단과 협의 끝에 올 시즌을 끝으로 제프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 차기 시즌 새로운 무대와 팀에서 도전할 뜻을 품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프 선수도 동요할 수 있다. 특히 미키 도모야, 부와니카 케이타 등 윤 감독 체제에서 성장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 선수에겐 아쉬운 이별이다. 그럼에도 이날 츠바이겐 가나자와전에서 제프는 후반 12분 터진 미키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출처 | 제프 유나이티드 공식 SNS 캡처

한국 출신 수비수인 장민규가 후방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사쿠라가와 솔로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뒤꿈치 패스로 연결해 상대 수비 블록을 무너뜨렸다. 이후 윙백 니시쿠보 슌스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미키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사커 매거진’은 이 장면을 두고 선수의 특성을 결합한 장면이라며 ‘윤 감독이 3년간 해낸 열매’라고 표현했다.

특히 제프 선수들이 감독의 이별 발표에도 강한 투지로 승점 3을 얻은 것에 주목했다. 윤 감독도 경기 직후 “정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 전력 투구하며 제프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에 도전할 뜻을 보였다.

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침착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면서 제프 사령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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