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스노우플레이크로 DT 비용 절반 절감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교보문고는 데이터 기반 지식예술문화 콘텐츠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노우 플레이크를 도입해 50% 이상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었다.”
교보문고 장원홍 데이터 인텔리전스팀 팀리더는 위와 같이 말하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한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도서유통 분야는 독서 인구 감소와 오프라인 서점사업 침체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보문고는 2025년까지 고객의 성장을 돕는 지식예술문화 콘텐츠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을 전사적 목표로 삼고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다.
장원홍 팀리더는 “교보문고는 오프라인 사용자를 비롯해 온라인 누적 회원은 2007만 명, 연간 페이지뷰(PV)는 12억 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연령 별 많이 읽는 책, 베스트셀러, 히스토리 등 수십년간 확보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구조화, 체계화해 고객사나 파트너사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한 일반 사용자의 경우 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적인 성장과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뱅크, NICE평가정보와 협업해 교보문고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모델도 논의하고 있다.
다년간에 걸쳐 진행하는 디지털전환을 위해 교보문고가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다.
그동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든 업무를 진행해 데이터가 파편화되고,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장원홍 팀리더는 우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구축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최신 데이터 유지, 중복 제거 및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교보문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저장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장 팀리더는 “클라우드 저장소를 구축하기 위해 비용을 비롯해 운영은 쉬운지, 접근성 등 많은 부분을 검토했다”며 “기존 데이터로 4개월 이상 검토한 결과 스노우플레이크가 최적의 선택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구독 기반이 아닌 소비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사용량에 따라 합리적으로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웨어하우징,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셰어링,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장원홍 팀리더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를 사용하는 것과 스노우플레이크에 자체 제작하는 것을 비교하면 50%정도 비용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한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제공하는 UI나 데이터분석, SQL 쿼리 등이 직관적이라 내부 실무팀에게 소개하기도 더 수월했다”며 “덕분에 사내 현업 미팅에서도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의사결정할 때도 상당히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스노우플레이크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지원팀은 고객사가 처한 어려움이나 요구사항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제공한다.
교보문고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 거버넌스를 완성시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장 팀리더는 “교보문고는 앞으로 더 많고 독보적인 데이터를 축적해 우리만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팀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더욱 정제하고 데이터 분석가를 육성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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