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에 '인플레 충격'.."증시, 추세적 반등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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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간밤 발표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물가 하방이 견고했다며 앞으로도 물가는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시장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확인됐다"며 "향후 물가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는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 물가는 시장에 호재보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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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간밤 발표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물가 하방이 견고했다며 앞으로도 물가는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시장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확인됐다"며 "향후 물가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는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 물가는 시장에 호재보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2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3%(전월 대비 0.1%),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에너지는 전년 대비 23.8%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5% 내렸다. 임대료는 전년 대비 6.3%,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랐지만 중고차는 전월 대비 0.1% 내렸다.
임 연구원은 "에너지는 최근 유가는 공급 측면 변화 부재로 하방이 지지되고 있어 하락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대료도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하면서 상승세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료가 주택가격에 12개월 내외로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식료품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 상승세가 강화됐다"며 "에너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다는 의미로 피크 아웃(정점 통과) 이후 물가 상승세 둔화가 더딜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주가 급락 및 단기금리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 경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물가 피크 아웃만으로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물가를 계기로 현실(연준 스탠스 유지)과 기대(긴축 강도 약화)간 격차가 줄었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는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예상대로 물가 상승세 둔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면 앞으로도 물가는 시장에 호재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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