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연준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전망-현대차

홍재영 기자 2022. 9. 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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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14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9월 FOMC 부담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종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했고 전년 대비로는 지난달 발표된 5.9%를 상회한 6.3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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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14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9월 FOMC 부담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시그널이 보이지 않으면서다.

김종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했고 전년 대비로는 지난달 발표된 5.9%를 상회한 6.3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솔린과 항공료,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신차, 식품, 임대료, 의료 서비스가 상승하는 등 끈질기고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CPI 쇼크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크게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도 특히 단기 금리 중심으로 급등했다"며 "CME(시카고상품거래소)는 페드워치(Fed Watch)를 통해 현재 9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 이상 금리 인상 확률은 100%로 높아졌고 특히 전일까지 0%였던 100bp 금리 인상 확률도 현재는 22%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지 등 가격 안정으로 당초 8월 물가지표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오히려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맞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원 팀장은 "현재 11월 FOMC에도 미 연준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긴축 속도가 가속화되며 올 연말까지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00~4.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점점 더 미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8월 물가지표 발표로 우려되는 부분은 물가 부담에 따른 미 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부분"이라며 "실제 7월 이후 미국 가솔린 가격이 하향한정되며 8월 미 소비자 기대 지수는 반등을 기록햇지만 임대료, 의료 서비스, 계란 등 필수 식료품 가격 상승이 뚜렷해 소비자들의 고정지출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미 소비에 부담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향후 미 소비 둔화 가능성을 야기시킬 수 있어 미 경기 침체 이슈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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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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