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 납시오 ('슈룹')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의 행차가 시작된다.
14일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 메인 포스터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제껏 보지 못한 중전 캐릭터로 돌아온 김혜수의 색다른 카리스마와 중전 화령(김혜수)의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먼저 중전 화령의 이중 매력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가 흥미롭다. 눈 뗄 수 없게 흐르는 우아한 기품과 단단한 눈빛에서 발산되는 힘은 그야말로 국모 화령의 위엄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찢어진 종이의 경계선 아래 상황은 180도 다르다. 한껏 치켜든 치맛자락은 한시라도 빨리 당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그 사이 바삐 움직이는 발걸음과 흩날리는 흙먼지는 조용할 날 없는 일상을 가늠케 한다. 마치 우아하게 유영하는 모습과 다르게 수면 아래에서 쉼 없이 헤엄치는 백조를 연상케 하는 것.
중전 화령의 발걸음을 부추기는 일이란 무엇일지, 그녀가 향하는 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지 궁금해지는 터.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이런 궁금증을 한 겹 해소시키며 색다른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영상 속에는 궁궐 안팎을 달리는 중전 화령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상황도 각양각색으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왕자의 손을 붙들고 전력 질주를 하는가 하면 신발 한 짝 벗겨지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은 듯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궁녀들이 당최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빨라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임을 단박에 실감케 한다.
치켜 올라간 한쪽 눈썹은 레이더처럼 화령의 감(感)을 자극, 그 촉은 십중팔구 맞아떨어져 언제나 사건이 터지기 전 한발 먼저 현장을 급습한다. 뛰어봤자 벼룩이라는 듯 발각된 현장을 가소롭게 보는 표정과 수습 후 다시 아무 일 없는 듯 품위 있는 중전으로 돌아오는 모습까지, 은근한 쾌감을 유발해 화령의 궁중 생활에 호기심을 바짝 세운다.
이에 매일이 긴급이고 비상사태 같은 중전 화령에게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지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슈룹'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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