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13위 꺾었지만..데이비스컵 1차전서 캐나다에 석패

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오늘(1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조별리그(2단 1복식) B조 1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1대 2로 졌습니다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2대 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단식과 복식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도 패해 분루를 삼켰습니다.

1단식에 나선 홍성찬(467위·세종시청)은 배식 포스피실(141위)에 1대 2로 졌고, 복식에 출전한 송민규(복식 223위·KDB산업은행)-남지성(복식 234위·세종시청) 조도 오제알리아심(복식 194위)-포스피실 조에 1대 2로 패했습니다.

세계 10위권 강호를 처음 꺾은 권순우는 "1세트 초반 0대 3으로 끌려갔는데 이후 상대에게 적응하면서 공격적으로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며 "오늘 국가대항전이어서 간절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랭킹이 파이널스 국가 가운데 가장 낮지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첫 경기에 어려운 상대와 겨뤘지만 자신감을 더 얻었다"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밤 11시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릅니다. 세르비아의 세계적인 강호 노바크 조코비치(7위)는 빠졌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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