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달 유엔 분담금 14만 달러 완납..분담률 순위는 하락

양은하 기자 2022. 9. 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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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분담금 약 14만3000달러(1억9800만원)를 지난달 완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22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수령'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일 유엔 분담금 14만3634달러를 완납했다.

올해 북한에 책정된 분담금의 순위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13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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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 "GDP 낮아 분담금 193개국 중 133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농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유엔 분담금 약 14만3000달러(1억9800만원)를 지난달 완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22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수령'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일 유엔 분담금 14만3634달러를 완납했다.

유엔 분담금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 할당된 경비로 3년마다 각국의 국민 소득과 외채 등 경제 지표를 고려해 산정된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초부터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로 분담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에는 2019년과 2020년분을 한 번에 완납했고 지난해는 분담금을 3월에 조기 완납했다.

올해 북한에 책정된 분담금의 순위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13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는 이보다 많은 17만4000달러를 분담했고, 분담률 순위도 129위였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지난 1월 RFA에 북한의 분담률이 하락한 것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GDP 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 유엔 기구로부터 지원을 받기가 어렵고 불가피한 사유 없이 2년 치 이상의 분담금을 체불하면 유엔 총회에서 투표권도 잃는다.

최유정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6월 유엔에 제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대한 자발적 국가보고서(VNR)에서도 유엔 기구와 계속 협력할 의지를 보였다며 "납부보다 체납으로 인한 기회비용이 훨씬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월27일 분담금 약 7400만 달러(약 1028억원)를 납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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