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8월 근원CPI, 물가 압력 전방위 확산 시사..韓 증시 단기 충격 불가피"

노자운 기자 2022. 9. 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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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압력의 전방위 확산을 보여준다며, 시장의 긴축 우려가 한층 커졌다고 14일 분석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5.9%)보다 높은 6.3%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물가 압력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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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압력의 전방위 확산을 보여준다며, 시장의 긴축 우려가 한층 커졌다고 14일 분석했다.

13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전월 상승률(8.5%)보다는 낮지만 시장 전망치(8.1%)보다는 높은 수치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5.9%)보다 높은 6.3%를 기록했다. 주거비와 음식료 및 의료비 상승이 근원 물가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서정훈 연구원은 전했다.

이 같은 물가 쇼크 여파로 지난 밤 미 뉴욕 증시는 대폭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 폭락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4% 내렸다.

서 연구원은 “물가 압력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을 찾는 중이고 설문조사 기반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도 계속 해소되고 있어, 우리 증시가 전 저점을 대폭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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