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SUV의 선구자"..르노코리아, QM6 LPe

핵심요약

도넛 탱크, 공간활용성·정숙성·안전성 향상
200억원 투자 개발한 도넛 탱크 핵심 기술
르노코리아차, 한국 LPG 협회와 공동 개발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 모델의 '도넛 탱크'가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차는 14일 QM6 LPe 모델의 핵심인 도넛 탱크가 공간활용성과 정숙성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차에 따르면 기존에 택시와 렌터카 등 일부 영업용차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에게 허용된 LPG 차량 규제가 2019년 풀리면서 QM6 LPe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르노코리아차는 2014년 LPG 봄베인 '도넛 탱크'를 선보였다. 한국 LPG 협회와 2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도넛 탱크는 르노코리아차 LPG 자동차 기술의 핵심이다.

르노코리아차 측은 "도넛 탱크가 가져온 혁신은 세 가지로 첫 번째는 공간활용성, 두 번째는 정숙성, 세 번째는 안전성"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차는 기존에 예비타이어를 넣어두던 트렁크 바닥 아래에 도넛 탱크를 장착했다 이 때문에 QM6 LPe는 트렁크 공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당시까지 LPG 자동차의 LPG 봄베는 실린더형으로 트렁크 안에 넣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규제가 풀리기 전까지 트렁크에 휠체어 등을 넉넉히 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차가 선보인 도넛 탱크를 사용하면서 트렁크 공간을 넉넉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넛 탱크는 QM6 LPe 모델의 정숙성도 향상시켰다. 일반적인 LPG 봄베는 내부에 들어간 연료 펌프가 소음과 진동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료 펌프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음이 차체로 직접 전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넛 탱크는 트렁크 하부 바닥 면에 고정하지 않고 플로어에 접촉하지 않도록 떠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플로팅(Floating)' 구조라고 부르는 르노코리아차 고유의 특허 기술로 차체와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연료 펌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차체로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도넛 탱크가 안전성에서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QM6 LPe는 자동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사이드 빔에 단단하게 고정했다. 이 때문에 추돌 사고에도 도넛 탱크가 이탈해 승객석 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일이 없다.

실제 실린더형 LPG 봄베의 경우 추돌 사고 시 자리에서 벗어나 승객석에 2차 충격을 가하는 일이 가끔씩 있었지만, 도넛 탱크는 사이드 빔에 고정하는 특허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향상했다.

QM6 LPe는 엔진에도 선구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액화 상태의 가스를 인젝터를 통해 엔진 내 연소실에 바로 분사하는 3세대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종전에 LPG 엔진은 추울 때 출력이 떨어지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QM6는 LPLi 엔진을 통해 기온과 상관없이 언제나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23년형 QM6는 RE 시그니처 트림부터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갔다.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내구성과 방수, 방오성이 뛰어난 알칸타라로 실내를 감쌌다. 앞·뒤 좌석 시트 숄더와 센터 암레스트, 도어 암레스트에 블랙 알칸타라를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고 르노코리아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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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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