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연구진, ESMO서 신라젠 '펙사벡' 포스터 발표.."전임상서 효능"

정기종 기자 2022. 9. 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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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신라젠 '펙사벡'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연구진(함원식, 박지수 교수)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 펙사벡 관련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전이된 마우스 신장암 모델에 펙사벡을 투여했을 때, 해당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을 활성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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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신장암 대상 병용 투여 시 신장적출술과 비교 평가 동물실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신라젠 '펙사벡'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연구진(함원식, 박지수 교수)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 펙사벡 관련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전이성 신장암에 대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 시 항암 효능을 신장 적출술과 비교 평가한 비임상(전임상) 동물실험이 주요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전이된 마우스 신장암 모델에 펙사벡을 투여했을 때, 해당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을 활성화시켰다. 특히 원발 종양(신장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이암(폐전이)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펙사벡 치료가 외과적 치명률이 있는 신장 적출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갖는 신장암 모델에 펙사벡을 투여, 항암 효능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펙사벡의 항암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암 특이적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펙사벡 투여 시 종양성장억제 정도와 mRNA 발현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종양의 빠른 성장에 관여하는 BAP1 유전자 돌연변이의 존재가 펙사벡의 치료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난 10일 유럽 암 학회에서 발표된 포스터 2건은 펙사벡의 약물적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재 회사가 진행 중인 임상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은 신라젠은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모두 제출한 상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20영업일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으로 상장적격성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2020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해 엠투엔에 인수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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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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