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주인공, 포항 노경호 "형들이 저보고 '슈퍼스타'라네요"[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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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저보고 '슈퍼스타'라고 하네요."
노경호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을 침몰시켰다.
본지와 13일 전화로 만난 노경호는 "완전히 실감이 난다고 할 수는 없다.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운동장에서 형들이 '슈퍼스타'라고 놀린다. 김기동 감독님은 경기 끝나고 '인생 폈다'고 농담하셨다. 그런 걸 보면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도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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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형들이 저보고 ‘슈퍼스타’라고 하네요.”
지난 11일 울순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올시즌 3번째 ‘동해안 더비’. 주인공은 다름 아닌 포항의 2000년생 미드필더 노경호였다. 노경호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을 침몰시켰다. 노경호의 오른발 슛을 막기 위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본지와 13일 전화로 만난 노경호는 “완전히 실감이 난다고 할 수는 없다.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운동장에서 형들이 ‘슈퍼스타’라고 놀린다. 김기동 감독님은 경기 끝나고 ‘인생 폈다’고 농담하셨다. 그런 걸 보면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도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득점한 영상을 돌려 보는데 내가 맞나 싶다. 영상 조회수에 절반은 내가 담당한 것 같다”고 자신의 득점 장면을 수없이 돌려봤다고 말했다.
노경호는 지난 시즌 1경기, 올시즌도 2경기 출전이 전부다. ‘동해안 더비’의 득점이 데뷔골이 됐다. 노경호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득점을 많이 하는 포지션은 아니다. 노경호는 “골을 넣는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득점하는 상상은 자주 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뛰는 상상은 가끔 했다. 또 장난으로 득점하고 팬들과 세리머니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만약에 만약에’라고 꿈꿨던 장면들이 실현돼서 너무나 좋았다”고 돌아봤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노경호는 4월쯤 내측 인대를 다쳐 장기간 이탈했다. “7월쯤에 복귀했는데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한 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프로 생활이 쉬운 길만 걷는 건 아니다. 그래도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묵묵히 내가 할 것을 하면서 기다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결실을 봤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잔여 경기는 7경기. 노경호에게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이 부여될지는 알 수 없다. “아직 경기를 조율하는 부분 그리고 전진 패스나 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언급한 노경호는 “출전 시간을 늘리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목표의 전부인 것 같다. (득점하면서) 나를 향한 기대가 커진 것 같은데, 안주하거나 주춤하면 안 될 것 같다.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면 물론 좋겠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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