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레반도프스키에 야유는 없었다..레전드 예우→박수로 화답

2022. 9. 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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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의 친정팀 방문은 훈훈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승 1패가 됐고, 뮌헨은 2승을 챙겼다.

일명 ‘레반도프스키 더비’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15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8시즌 동안 득점을 책임진 레반도프스키는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3번의 DFB 포칼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단일 시즌 최다골도 경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이적 과정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레 두 팀 간의 대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경기도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면서 바르셀로나 이적 오피셜이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뮌헨 재방문이 이뤄졌다.

뮌헨 팬들은 이적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섭섭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독일 ‘빌트’는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야유는 없었다. 바르셀로나 원정팬만 그의 이름을 외쳤다”라고 했다.

독일 ‘키커’도 “옛날 집으로 돌아온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환영이 있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뮌헨 팬들의 환영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도 경기 전 웜업 과정에서 홈 팬들을 향한 박수로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결과는 뮌헨의 승리였다. 뮌헨은 후반 5분 요수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뤼카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4분 뒤에는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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