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 말이 맞을까..첼시 구단주, 투헬 자른 이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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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어 보엘리는 "첼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우리와 정말 협력하길 바라는 감독을 찾는 것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팀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기름칠이 잘 된 기계처럼 말이다. 우리가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투헬 감독이 그런 부분들을 봤다고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은 없지만, 단지 미래에 대한 비전이 공유되지 않았다. 자그레브전 결과는 상관없었다. 이게 우리가 클럽을 위한 올바른 비전이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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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공개했다.
불과 일주일 전, 첼시에 갑작스럽게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감독 교체였다. 첼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바로 다음날이었던 8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치 정해진 일이었던 것처럼 빠르게 진행된 첼시의 감독 교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도 당황했다. 직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첼시가 디나모 자그레브에 패배하기는 했으나, 첼시에 부임한 뒤 UCL 우승을 포함해 일년 반 동안 세 개의 트로피를 따낸 투헬 감독을 자르기엔 이유가 충분하지 않았다. 게다가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투헬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이 결정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많은 추측들이 오갔고, 첼시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유력한 경질 사유는 투헬 감독과 보엘리 구단주 사이의 마찰이었다. 보엘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투헬 감독이 반대했다는 이유가 가장 커 보였다. 이 외에도 보엘리는 감독의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선발이나 전술적인 부분에도 많이 간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엘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보엘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 ‘SALT’에서 진행한 연설 도중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 (마음 등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하낟. 투헬 감독은 분명히 재능 있고 첼시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보엘리는 “첼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우리와 정말 협력하길 바라는 감독을 찾는 것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팀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기름칠이 잘 된 기계처럼 말이다. 우리가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투헬 감독이 그런 부분들을 봤다고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은 없지만, 단지 미래에 대한 비전이 공유되지 않았다. 자그레브전 결과는 상관없었다. 이게 우리가 클럽을 위한 올바른 비전이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투헬 감독을 대신해 새로 부임한 포터 감독은 15일 새벽에 열릴 RB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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