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더비' 승자는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기사내용 요약
뮌헨, 바르셀로나에 2-0 승리…리버풀, 아약스 꺾고 첫 승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레반도프스키 더비'에서 웃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뮌헨은 조 1위(승점 6)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승1패(승점 3·골득실+2)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올여름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로 관심을 모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며 통산 374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터트린 특급 골잡이였다.

뮌헨에서 총 8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6차례 득점왕을 경험한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고, 이 과정에서 뮌헨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재회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이면서 이른바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성사됐다.

결과는 뮌헨의 승리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옛 동료들의 압박에 침묵했다.

레반도프스키를 봉쇄한 뮌헨은 후반 5분 코너킥 찬스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9분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로 바르셀로나를 잡았다.

같은 조에선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2-0으로 누르고 조 3위(승점 3·골득실 0)에 자리했다. 2패를 당한 플젠은 최하위(승점 0)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은 안방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전반 27분 아약스의 모하메드 쿠두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4분 조엘 마티프의 결승골로 첫 승을 따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김민재의 나폴리는 애초 이날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따른 추모 행사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