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웃돈 美8월 CPI에.."9월 0.75%p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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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물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강경한 긴축 스탠스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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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가솔린 가격 하락했지만
주거비·식료품비·교통비 상승하며 상쇄
시장변동성·强달러 불가피할 전망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과 달러 강세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8월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3%,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8.1%, -0.1%를 각각 상회했다”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물가도 전년대비 6.3%, 전월대비 0.6% 상승해 완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기대(전년동기대비 6.1%, 전분기대비 0.3% 상승)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7월에 이어 미국 내 가솔린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헤드라인 물가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됐지만 주거비와 식품가격, 교통과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주거비도 전년동월대비 6.2%, 전월대비 0.7% 상승하면서 1990년대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식품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1.4% 상승해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내 인플레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가격이 8월 마이너스(-) 10.6%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키우며 에너지물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핵심물가 상승세 확대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주거비 외에도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의 물가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핵심물가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항공료와 중고차가격 등이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상승 압력이 누그러지는 모습이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8월 물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강경한 긴축 스탠스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된 물가지표는 9월 FOMC에서 연준의 75bp(1bp=0.01%)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100bp 인상을 예측하는 비중이 33%까지 늘어나는 등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9월 FOMC에서 100bp 인상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키울 수 있으며 통화정책의 시차와 핵심물가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연준의 사전적인 이해도 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문제는 당초 예상보다 강한 핵심물가의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과 물가 둔화 지연으로 인해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FOMC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 및 달러화 강세 재개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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