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전망치 웃돈 미 소비자물가..하반기 세계 경제 '먹구름'

황인표 기자 2022. 9.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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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려 시장 전반에서 일던 인플레 정점론에는 다소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는데요. 덕분에 나흘째 상승하던 뉴욕증시 역시 주춤거리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경제에 침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주의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바이오 산업까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외치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요. 그 충격과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살펴보겠습니다.

Q. 좀처럼 상승세를 멈출 것 같지 않던 인플레이션이 정점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전문가 예상치보다 웃돌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직전에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이 11개월만에 둔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미국 소비자물가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미국 8월 소비자물가 8.3% 상승…시장 전망 상회
-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두 달째 둔화…지난달 8.5%
- 월가, 에너지 가격 급락으로 전월 比 0.1% 하락 전망
- 전문가 전망치 8.0% 상회…전월 比로도 0.1% 상승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比 6.3%↑…전월 比 0.6%↑
- 바이든, 미 8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인플레 인하 진전"
- 뉴욕증시, 美 인플레 공포에 다우·나스닥 장중 급락
- 전날 발표 8월 기대인플레 5.75%…전월 比 0.45%p↓

Q.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도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국제유가가 너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저개발국은 물론 선진국들도 물가 고통이 너무 컸던 만큼 물가 측면에서는 반가운 소식인 듯하면서도 OPEC 플러스가 다음 달 감산을 결정했는데도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두고 마냥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 하락…WTI 0.54% 하락 마감
- 주거비·식료품 물가 급등…유가 하락에도 인플레 지속
- 전문가 "미국 인플레 우려, 단기간 진정되기 어려워"
- 美휘발유 가격,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13주째 하락
- 美 평균 휘발유, 갤런 당 3.70달러…고점 대비 26%↓
- WSJ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전 평균 가격 근접"
- 중국·유럽 성장 둔화…미국 내 휘발유 소비도 감소
- 세계 경기침체 '공포'…美 긴축에 中 성장세는 '휘청'
- 유럽, 러시아 천연가스 '몽니'에 에너지 위기 심화

Q.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됩니다. 생산자물가 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또한 관심이 높은데요.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도 다소 완화했는데 8월에는 더욱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최근 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예정된 FOMC에서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2%대 물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연준이 물가 흐름을 어떻게 바라볼지가 관건입니다. 한두 번의 수치에 연준의 계획이 흔들리진 않겠지만 유의미한 수치가 나올까요?

- 내일 8월 미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전년 比 8.9% 전망
- 7월 미 PPI 9.8% 기록…전월 대비 하락세는 둔화 예상
- 미시간대 1년 인플레 기대도 대기…4.8%→4.6% 전망
- CPI 발표에 사라진 빅스텝…'자이언트 스텝' 공포 고조
- 힘 잃는 물가 정점론…연준 울트라 스텝 전망도 '고개'
- CME페드워치, 울트라스텝 18.0%·자이언트스텝 82.0%
- 미국 연준 이사들 "인플레 꺾여도 9월 큰 폭 금리인상"
-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목표물가 달성 아직 멀어"
- 월러 "근원 물가 상승세, 뚜렷·지속 둔화된다 판단돼야"
- 메스터 "임금 상승 보여주는 서비스 비용 둔화 필요"
- 한은 "美 0.75%p 인상 기대 커져…환율 모니터링 강화"

Q. 최근 들어 가장 골치는 아무래도 환율입니다. 8월 CPI를 대기하면서 달러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CPI 발표 이후에는 다시금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환율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달러화, CPI 발표 앞두고 약세…발표 후 다시 '강달러'
- 전문가 예상치 웃돈 美 '코어 CPI' 등에 달러화 강세
- 달러인덱스, 전장 比 0.90% 상승한 109.337 기록
- 시장, 미국 인플레 압력 여전 확인…고착화 징후 포착
- 매파적 연준 우려 '여전'…고강도 긴축 행보 논거 강화
- 20년 만에 최고 몸값 '달러'…고심 깊어지는 외환 당국
- 연준, 연일 고강도 긴축 의지 시사…'킹달러' 현상 심화
- 패러티 깨지며 유로화 가치 급락…물가 급등 '결정타'
- 달러당 유로화 가치 1년 새 20%대↓…수입 물가 급등

Q. 3고 현상이 단숨에 해결되진 않을 듯합니다. 시장 곳곳에서는 그동안의 3저 시대가 저물고 3고 시대가 고착화할 거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런 와중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연준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세계 경제가 퍼팩트 스톰 앞에 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저물가·저금리' 시대 저물고 '고물가·고금리' 도래?
- 새 리스크로 떠오른 달러 강세…또 다른 위기 진입
- 1990년 후 장기간 '3저' 시대…'3고' 고착화 가능성
- 하반기 세계 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성장 둔화 우려
- 글로벌 물가 '고공행진…'킹달러' 상당 기간 지속 전망
- 수출 의존도 큰 한국…하반기 경기 회복 둔화 우려
- 주요 35개국 2분기 성장률, 한국 두 계단 하락 20위
- 상반기 민간 소비 위주 성장…하반기 모멘텀 점차 둔화

Q. 이런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무역 보호주의 정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그리고 이번엔 바이오도 미국 내 생산을 강요하고 있는데요.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내용이 담긴 '국가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 '국가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서명
- 백악관, 관련 회의 열고 행정명령 구체 내용 공개 예정
- 바이든, 반도체·배터리 이어 바이오도 미국 생산 압박
- 바이든, 180일 안에 '바이오 패권 전략' 보고 지시
- 백악관 "해외 업체 의존 않는 바이오 제조 시설 구축"
- 韓 강세 핵심 미래 산업 'BBC' 반도체·배터리·바이오
- 행정명령 초안, 신약부터 바이오 연료·식품 등 광범위
- BBC 산업 분야, 모두 美 내 생산 유도 전방위 규제
- 반도체 장비- AI 칩 등 통제…첨단 기술 분야 확대 양상

Q. 큰 줄기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우리에 어떤 영향을 주냐는 건데요. 한쪽에서는 중국 견제로 우리가 반사 이익을 얻을 거라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결국 미국 내 생산이 주요 내용이듯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맞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바이오 분야도 '미국산'…전기차·반도체 이어 '먹구름'
- 中 견제 '메이드 인 USA'…韓 CMO·CDMO도 불똥?
- 韓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 글로벌 경쟁력 인정
- 국내 바이오기업, 美내 의약품 제조 규제 시 타격 우려
- 자국 생산 독려 정책 구체 시 국내 기업 피해 불가피
- 미국 내 CDMO 생산기지 마련 경우 '인센티브' 주목
- 일각, 긍정적 효과 기대감…"과도 해석 경계 예의주시"
- 업계 "제도화·시행되는 부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Q.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얼마 전 대만의 반도체 업체가 한국 투자를 고민하는 사이 미국 상무장관이 전화 한 통화로 미국 투자로 돌렸다는 보도도 있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을 외면하면서까지 치적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가 동맹의 반발만 일으킬 뿐 미국 내에서 효과는 의문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떤가요?

- 바이든,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 아메리칸' 치적화
- 바이든 "연방정부 투자, 민간 투자 이끌고 일자리 늘려"
- 바이든, 전기차·반도체산업 이어 바이오 美 유치 주력
- 대만 반도체, 韓 7조 투자 고려…전화 한 통으로 美 품에
- 러먼도 "글로벌웨이퍼스 도리스 수와 1시간 통화" 공개
-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세계 3위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
- 바이든 정책에 동맹 '반발'…美 내도 한계·부작용 지적
- 인플레 감축법 등 비용 比 효과 의문…경제 왜곡 우려
- NYT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강조한 트럼프와 닮아"

Q. 다음 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전세계 거의 모든 수장들이 모이고 연이어 UN총회도 예정돼 있는데요.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도 한자리에 모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배제 때도 뒷북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경제 외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조언 해주시겠습니까?

- '메이드 인 아메리카' 가속화에 경제 외교 필요 부각
- 윤 대통령,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
- 미국 뉴욕 유엔 총회 기조연설 후 캐나다 방문 예정
- BBC 美중심 개편, 동맹 '충돌'…韓국익 극대화 방안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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