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손찌검 당해→정우 날라차기 응징 (제갈길) [TV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2. 9. 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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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이유미에게 손찌검을 하는 쇼트트랙 코치 허정도를 향해 응징을 가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 2회 '부상의 역사'에서는 제갈길(정우 분)의 멘탈 코칭에 눌러온 울분을 터뜨리며 재기를 향해 한발짝 나아간 차가을(이유미 분) 모습이 그려졌다.

차가을은 오빠 차무태(김도윤 분)의 설득에 제갈길을 찾아갔지만,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라는 말에 분노하며 멘탈 코칭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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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우가 이유미에게 손찌검을 하는 쇼트트랙 코치 허정도를 향해 응징을 가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 2회 ‘부상의 역사’에서는 제갈길(정우 분)의 멘탈 코칭에 눌러온 울분을 터뜨리며 재기를 향해 한발짝 나아간 차가을(이유미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갈길은 과거 자신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차가을을 만나기 위해 그가 부상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제갈길은 도핑테스트에 걸릴까 봐 마취도 하지 못한 채 상처 봉합 수술을 견뎌내며 모든 것을 감내하는 차가을에게 공감하면서도 걱정 어린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결국 제갈길은 차가을의 멘탈 코칭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후 차가을을 위한 제갈길의 본격적인 멘탈 코칭이 시작됐다. 차가을은 오빠 차무태(김도윤 분)의 설득에 제갈길을 찾아갔지만,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라는 말에 분노하며 멘탈 코칭을 거부한다. 그런데도 제갈길은 다른 선수들을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차가을의 플레이를 언급하며 ‘입스’(운동 선수들이 평소에 잘 하던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에 차가을은 정곡을 찔린 듯 감정이 울컥 차올랐지만, “부상은 숙명 같은 거예요”라는 말로 감정을 애써 누르며 시합 출전 의사를 확고히 했다.

제갈길은 차가을의 시합 출전을 포기시키기 위해 그를 노메달 클럽으로 이끌었다. 노메달 클럽은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이는 아지트. 이때 제갈길은 차가을에게 다친 다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을 언급한 뒤 한쪽 다리에 의족을 장착한 전직 스케이트 선수 고영토(강영석 분)와 마주하게 하는 충격 요법을 행했다. 그제야 그의 의도를 깨달은 차가을은 “너도 그렇게 될 거다, 협박해요? 나도 무서워. 겁난다고”라며 꾹꾹 눌러왔던 울분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제갈길은 “그렇게 터트리면서 네 안의 두려움과 맞서는 거야. 어떤 순간에도 네 자신부터 지켜야 돼. 지금은 포기하는 게 네 자신을 지키는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런 제갈길 멘탈 코칭에 차가을도 변화되어 갔다. 스케이트 가방을 찾기 위해 다시 노메달 클럽을 찾은 차가을은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면서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제갈길은 “그래. 두려움을 억압하는게 인정하는 거야”라며 그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했다. 이윽고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000m 경기 당일 차가을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부터 지켜야 한다는 제갈길의 말을 되새기며 인코스로 치고 나왔고, 2위로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방송 말미 제갈길 돌아이 매력은 폭발했다. 자신 품을 떠난 차가을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허정도 분)은 자신의 계획과 달리 차가을이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자 차가을에게 손찌검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이를 목격한 제갈길. 그는 사자후를 토해낸 데 이어, 신체전환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 신체기능 이상증세)로 인해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내던지고 날라차기로 오코치에게 응징을 가했다. “내 안전핀이 뽑혀버렸다”라는 제갈길의 내레이션이 오랫동안 자신을 압박해온 심리적 내상을 극복한 제갈길이 앞으로 펼칠 모습이 예고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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